이상국 시인의 <청호동에 가본 적이 있는지>라는 시에 보면 "마흔해가 넘도록/ 오징어 배를 가르는 사람들의 고향을 아는지"라는 구절이 있다.
'아바이'순대에서 아바이는 할아버지의 함경도 방언이라고 했다. 6.25 때 피난민들이 쪽배를 타고 넘어왔는데, 속초에 터잡은 이유는 단지 고향이 가깝기 때문이란다.
하나 둘 그들이 사라진 지금까지도, 속초에는 겨울에도 아지랭이가 피어나는 듯, 실향의 정서가 고스란히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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