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가까운 계곡, 아이들이 놀기 좋은 유명산 어비계곡, 백숙
- 여행/국내
- 2021. 8. 5.
직장 동료들과 계곡물에 발 담그고 백숙이나 한 끼 먹자며 찾은 곳이다. 가평에는 많은 산수 좋은 계곡이 있지만, 이 중 특히 서울에서 가까운 계곡을 꼽자면 역시나 유명산 어비계곡을 꼽을 수 있다. 어비계곡은 양평과 가평 사이 어비산 기슭에서 시작되는 계곡이 유명산자락까지 이어진다.
가인만당은 어비계곡 입구에서 약 5분 정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솥뚜껑 닭볶음탕으로 유명한 민남기집에서 멀지 않은 곳. 가인만당에서도 닭볶음탕을 판매하고 있다.
가인만당은 대략 15대 이상 차량 주차가 가능한 넓은 주차장을 갖추고 있고, 주차장 주변으로는 꽤나 수령이 되어 보이는 큰 나무가 있어 쉬기 좋은 그늘이 진다.
계곡물은 성인 기준으로 허벅지 정도 깊이로, 아이들이 놀기에 좋은 수심이다. 물론 계곡의 수량은 날씨에 따라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비가 온 직후엔 유아들은 안전장비가 필수다.
애견도 동반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아마도 식당 내를 의미하는 게 아닐까 싶다. 계곡의 경우 애견들이 들어오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소유란 것도 지적도상의 권리일 뿐, 사실 자연은 그 누구의 것도 아니다. 멧돼지가, 고라니가, 목을 축이는 것을 인간이 무슨 권리로 막을 수 있을까. 많은 애견인들이 반려견와 함께 여름날을 즐기고 있었다.
각자 출발지가 다른 터라, 판교에서 출발한 형님이 한시간 가량을 늦었다. 백숙의 경우 조리에 30분이 걸린다기에, 미리 주문을 해두었고, 찬이 준비될 무렵 형님이 도착했다. 이처럼 30분 전에 미리 주문을 해두면 방문과 동시에 기다리지 않고 식사가 가능하다.
백숙은 한 마리 기준 55,000원이었는데 성인 남자 셋이서 먹기엔 조금 부족했다. 그래서 메밀 전병을 추가로 주문했다. 음식은 정갈하고 맛있었다. 종업원분들 또한 매사 응대에 친절했다.
식사 후에는 인근의 파스쿠치에서 시원한 커피를 테이크아웃해서는, 벽계천 다리 밑에서 발을 담그고 이런저런 사는 이야기를 나누었다. 휴가철임에도 많이 번잡하지 않아서 더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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