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새로 구독을 시작한 한국일보




아쉬움과 설레임이 병존하는, 연중 가장 시간이 빨리 흐르는 달. 여느 때 같았다면 송년의 소회로 술잔들을 채우곤 하였을 시기이지만, 그마저도 어렵게 되었다. 다시 거리의 사람들은 귀가는 빨라지고, 상인들의 주름은 더 깊게 패일 것이다.


12월에는 운동을 꼭 등록해야지. 또, 영어 공부를 꾸준히 다시 할 것이다. 대학생 시절부터 늘 다짐하지만 쉽지 않다. 올해 안에 관성을 붙여 내년에는 중단없이 계속 공부를 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민법도 시간이 나는 틈틈히 볼 것이다. 살아가다보니 법률의 총체도, 공법의 토대도 어쩔 수 없이 사법이라는 생각.


한국일보 구독신청을 했다. 돌이켜보면 신문을 가장 열심히 읽었던 것은 고등학생 시절이 아니었나 싶다. 그 시절만큼 시간이 나는 것은 아니지만, 꼭지라도 꼭 챙겨보아야겠다. 세상은 정보의 홍수라는데, 스스로 범람 중인 하중도에 갖혀 살고있는 듯한 절박감이 간혹 든다.


하지만 개인적인 목표에 앞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가족들과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그보다 더 중요하고 가치있는 일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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