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역 스시 오마카세, 스시진수 방문

7월 15일은 우리 부부가 만난 지 어느덧 4년이 되는 날이라, 코로나 시국임에도 모처럼 외식을 했다. 집 앞을 오며가며 보았던 초밥집 스시진수. 서초역의 스시소라를 갈까 고민하다가 퇴근 후에도 도보로 갈 수 있고, 덕분에 술 한 잔 가볍게 곁들일 수 있는 스시진수로 결정했다.


교대역 4번 출구로 나와 도보 1분 거리


다찌석으로 예약했는데 만석이었다



코로나 때문에 다찌석에 앉는 것이 조금 꺼림칙했지만, 그래도 오마카세는 다찌석에서 먹어야되지 않나 싶어 다찌석으로 예약했다. 저녁 6시부터 9시 사이에 자유롭게 예약이 가능했는데,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이미 만석이었다. 다찌석은 모두 6커플 정도였던 것 같다.


오마카세 답게 부위별로 설명을 곁들여 내주셨는데, 아무래도 마스크를 다들 쓰고있으니 잘 못알아들었다.
알고 먹어도, 모르고 먹어도 맛있는 것이 초밥인데, 뭐 아무렴 어떨까.




음식은 정갈했고, 내부도 깔끔했으며, 직원 분들의 응대도 친절했다. 오마카세는 런치 기준 5만원, 디너 기준 8만원이고 스시, 사시미가 같이 나오는 코스는 디너에만 운영 중으로 10만원. 콜키지는 스시사시미 코스 디너에 한해 무료이다. 우리가 시킨 스시 오마카세 코스는 따로 콜키지를 지불해야해서 이번엔 쿠보타 센쥬를 주문했다.
주류는 쿠보타 만쥬가 23만원, 센쥬가 4만원이다. 평소 일본에 오며가며 쿠보타 만쥬를 항상 몇 병씩 사왔는데, 면세 가격을 알고서는 음식점에서 쉽사리 주문하기가 힘들다. 코로나 시국이 좀 풀리면, 그 때 다시 잔뜩 쟁여오기로.


전체적으로, 강남역 인근의 오마카세로는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대에, 또 가격대에 비해서는 결코 떨어지지 않는 퀄리티의 동네 맛집이 아닐까 한다. 룸도 따로 구비되어 있어, 지인 모임을 해도 좋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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