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에는 참 많은 치과가 있다. 바로 옆 건물에도 하나. 또 그 옆 건물에도 하나. 치과를 고르는 많은 기준이 있겠지만, 적어도 자기 이름을 내걸고 진료하는 곳을 택하는 편이다.
방배동에는 유독 자기 이름을 건 치과가 많다. 다른 진료과와는 달리 치과는 특히 환자와 의사 사이의 신뢰 형성이 중요한 것 같다. 마치 범죄자와 형사 사이의 라포마냥. 이 관리를 잘못한 것도 죄라면 죄일 것이다.
동작에 살 때는 장승배기의 신원치과에 다녔었다. 모처럼 이가 아파 예약을 하려했더니 역시나 매주말 예약이 꽉 찼다.
2년만에 방문한 치과. 상태는 생각보다 심각했고, 결국 성과금으로 나온 돈은 고스란히 치과 치료에 들게 생겼다. 마냥 사람좋아 보이는 선생님과의 만남 후 이제는 3개월에 한 번은 꼭 치과에 방문하겠다는 다짐을 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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