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퓨리케어 자연기화 가습기 구입

처제 임신 기념 선물로 구입하며, 우리 것도 같이 주문했다. 아무래도 겨울이 되니 집이 많이 건조해지는 것을 느낀다.


가습기도 알아보니 여러 종류다. 초음파진동식, 자연기화식, 가열식 등... 일장일단이 있다고는 하지만, 아무래도 물을 끓여 수증기를 증발시키는 가열식은 위험해보여서 제외. 초음파진동식은 저렴하고 가습력도 좋지만, 아무래도 물 입자가 커서 세균이 함께 공기중으로 퍼진다고 하니 관리가 힘들 것 같았다. 가습기 살균제 사고가 일어난 가습기도 이 방식으로 알고있다.


자연기화식은 사악한 가격대가 단점인데, 앞의 두 방식에 비하면 거의 5배 가량 비싸다. 이번에 구입한 LG 제품은 SSG 할인으로 30만원 가량에 구입했다. 자연기화식의 경우 최소 30만원 이상이다. 자연기화식은 또 필터식과 디스크식으로 나뉘는데, 유명한 발뮤다 가습기가 필터식. 또 독일의 브루네 같은 제품도 필터를 쓰는 것 같다. 디자인과 AS만 괜찮다면 독일제를 쓰는 것도 괜찮을 듯 하지만, 아무래도 유지비용을 생각하면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질 듯 싶다.


믿고쓰는 가전의 LG로 선택하기로 결정. 근데 이 제품이 알고보니 2015년 출시품이다. 생산은 2020년이지만, 역시나 가습기나 에어컨처럼 크게 기술의 진보가 없는 제품들은 LG같은 세계적인 가전 회사도 신제품 개발에 손을 놓은 모양이다. 시그니처라는 프리미엄 제품이 있기는 하지만, 그 제품은 거의 100만원을 넘는다. 그나마 삼성의 것은 디자인이 조악하기까지 해서, 사실상 국내 자연기화식은 대안이 없었다.


배송기사 직배송 제품. 설치까지 해준다


나름 전자기기라, LG 측에서 자회사를 통해 직접 배송, 설치를 해준다. 기껏 가습기에? 싶었는데 물이 5L나 들어가니 크기도 장난이 아니다. 물론 물은 많이 들어갈 수록 가습량도, 가습범위도 넓어진다. 임산부를 위해 고른 제품인데, 임산부가 사용하기엔 많이 무겁다.


베이비케어를 위한 무드등 기능도 있다



베이비케어를 위한 무드등을 제외하면, 특별한 기능이랄 것은 없다. 취침예약기능 정도야 저가의 가습기에도 얼마든지 있는 기능이고. 일반 평수의 가정집이라면, 거실 정도는 무난히 가습하는 풍부한 가습량에, 입자가 얇아 세균걱정없이 가습을 할 수 있다.


디스크. 수시로 청소를 해줘야될 듯



디스크가 돌아가며 물기를 머금고 가습을 하는 원리인 듯 싶은데, 디스크는 주기적으로 동봉된 솔을 통해 청소를 해줘야한다. 청소는 크게 어렵지 않다. 별도의 청소 솔을 장착한 후 자동세척 기능을 누르면 된다. 아직 해보지는 않았지만, 자동세척만으로는 못미더워 사람손이 가기는 할 것 같다.


아무쪼록 올 겨울도 건강하게 지나가기를



가습기는 겨울철 건강에 필수품인만큼 조금 비용을 지불할 각오를 하고서라도, 될 수 있는한 자연기화식 가습기를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사용 후 일주일이 지난 지금까지는 삶의 질을 변화를 몸소 체감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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