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초입 세종, 이도카페
- 일상/체험
- 2021. 11. 21.
계룡에서의 군생활 당시 뻔질나게 드나들던 32사단. 행정수도와 관련해 한참 시끄럽던 시절이었고, 연기군 일대는 찬반과 관련된 여러 이익단체들의 현수막이 곳곳에 걸려있었다. 여러모로 을씨년스럽던 곳이었던 기억. 삶의 터전을 잃은 농민들 중 얼마나 온당한 보상을 받았을까.
15년만의 방문. 논밭 일색이던 곳이 이제 30만이 살아가는 도시로 바뀌었다. 어느덧 7년차 사무관이 된 친구의 초대로 모처럼 다시 찾게 되었다.
신도시라 괜찮은 카페가 많을 듯 싶은데 찾기가 쉽지 않다. 개중에 친구가 추천해 이끌고 간 곳이 이도카페. 친구가 입주한 아파트 인근에 위치한 독채 카페이다.
전국에서 출산율이 가장 높은 곳답게 1층은 키즈존으로. 조그만 놀이터도 꾸며놓아 아이들이 놀고있다. 을씨년스럽던 추억에 걸맞는 을씨년스러운 날씨. 모든 게 바뀐 이 곳에도 여전히 외곽에서는 농민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친구한테 언뜻 듣기로는, 원주민들의 자녀가 다니는 초등학교, 공무원 자녀들이 다니는 초등학교가 따로 있다고 한다.
'일상 > 체험'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결혼 후 맞이하는 첫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 트리 꾸미기 (0) | 2021.11.29 |
---|---|
LG 퓨리케어 자연기화 가습기 구입 (0) | 2021.11.25 |
리트리버와 함께 커피를, 산방산 카페 더 리트리브 (0) | 2021.08.29 |
제주도에서의 밀면, 산방산 맛집 산방식당 (0) | 2021.08.27 |
정원이 아름다운 서귀포 쇠소깍 카페, 베케 (0) | 2021.08.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