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초입 세종, 이도카페

1년여만에 만난 친구와 함께



계룡에서의 군생활 당시 뻔질나게 드나들던 32사단. 행정수도와 관련해 한참 시끄럽던 시절이었고, 연기군 일대는 찬반과 관련된 여러 이익단체들의 현수막이 곳곳에 걸려있었다. 여러모로 을씨년스럽던 곳이었던 기억. 삶의 터전을 잃은 농민들 중 얼마나 온당한 보상을 받았을까.


15년만의 방문. 논밭 일색이던 곳이 이제 30만이 살아가는 도시로 바뀌었다. 어느덧 7년차 사무관이 된 친구의 초대로 모처럼 다시 찾게 되었다.


1층은 키즈존, 2층은 노키즈존



신도시라 괜찮은 카페가 많을 듯 싶은데 찾기가 쉽지 않다. 개중에 친구가 추천해 이끌고 간 곳이 이도카페. 친구가 입주한 아파트 인근에 위치한 독채 카페이다.


가족단위의 방문객들이 많다



전국에서 출산율이 가장 높은 곳답게 1층은 키즈존으로. 조그만 놀이터도 꾸며놓아 아이들이 놀고있다. 을씨년스럽던 추억에 걸맞는 을씨년스러운 날씨. 모든 게 바뀐 이 곳에도 여전히 외곽에서는 농민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친구한테 언뜻 듣기로는, 원주민들의 자녀가 다니는 초등학교, 공무원 자녀들이 다니는 초등학교가 따로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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