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노르웨이같은 유럽 일부국가가 혈전 생성 등을 이유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자국 젊은이들에게 접종을 금지했을 당시에도, 안정성에 문제가 없다며 접종을 권유하던 것이 현 정부였다. 그러던 것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조차 수급이 어려워지는 상황이 되니 슬그머니 우리나라도 50세 미만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금지시켜버렸다. 추후에 원하는 사람은 2차에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할 수 있게 해주겠다더니, 이제는 강제 교차접종 대상이라고 통보가 왔다. 이마저도 못맞는 국민들이 태반이라 복에 겨운 소리일지도 모르지만, 설득의 단계가 세네단계는 생략되어 버린 느낌. 무리하게 2차 접종 분량을 1차에 당겨쓰느라 이 사단이 난 것인지, 아니면 2차 분량이 수급이 어려워져 그런 것인지는 높으신 분들만 아는 진실..
사람들이 대부분 12시간 이후로는 발열과 오한이 온다고들 하던데, 나 역시 접종 후 12시간이 지나자 열이 오르기 시작했다. 첫날 밤은 열 때문에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 이리저리 뒤척이다보니 새벽이었다. 깰 때마다 열을 쟀는데, 38.5도가 최고 기록이었고, 다음 날 아침이 되자 38.2도 정도로 내려왔다. 24시간이 흐르기 전까지 37.5도 밑으로 열이 떨어지지 않았고, 48시간여가 지나자 비로소 정상 체온으로 돌아왔다. 주변 사람들 중에는 발열 뿐만 아니라 오한, 설사로 고생했다는 사람도 있었다. 개인 차는 있겠지만, 아데노바이러스에 많이 노출되지 않은, 젊은 연령층에서 면역 반응이 더욱 심하다고 한다. 잔병치레를 안하는 내 경우도 꽤나 끙끙 앓았다. 긍정적으로 생각하자면 내가 아직 젊다는 방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