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자취하던 시절부터 갖고 싶었던 브레빌. 결혼 전부터 마냥 혼수로 하나 두면 좋겠다 생각했었는데, 아내의 친구들이 돈을 모아 사주겠다하여 마다않고 구매했다. 카누를 늘 입에 달고 살다가, 결혼 후엔 캡슐커피를 늘상 마셨는데, 손수 내려먹는 커피에 대한 아쉬움이 있던 차였다. 호주 직구를 통해 처음엔 920과 글라인더를 함께 구매했는데, 배송에 3개월이 걸린다더니 막상 3개월이 지난 어제, 갑자기 가격이 올랐다며 20만원 가량 추가금액 결제를 요구했다. 직구가가 100만원 이상 싼 것을 보면 국내 유통 제품의 가격거품이 심한 것 같기는 하지만, 구매대행 업체 측엔 이미 신뢰를 상실했기에 눈물을 머금고 국내정품을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문의해보니 최초 주문했던 920과 글라인더 세트가 백화점에서는 할인받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