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모님 지인 내외분이 민박을 치던 오두막을 빌려주셨다. 나는 처음이지만, 처가에서는 매년 초여름, 초가을녘 찾는 곳이다. 인제 스피디움 인근의 오래된 민박집인데, 이제는 주인장 내외께서 돌아가시고 자식들이 가끔 찾아 관리하는 중이란다. 시설은 사설 캠핑장에 비할 바가 못되지만, 그래도 프라이빗하게 누구의 눈치도 보지않고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조만간 시설을 정비해서 게스트하우스 등을 운영하실 계획이라는데, 그전에 많이 애용해주어야지. 서울 양양고속도로의 끔찍한 주말정체를 잘알기에 새벽 5시에 차 2대를 나눠타고 출발했다. 처제 부부, 장인장모님까지 3커플이 함께 짐을 꾸리니 차 2대로도 빠듯했다. 캠핑용품 테트리스만 10분을 넘게 한 것 같다. 다행히 차가 막히지 않아 1시간 30분 정도 달려 도착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