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5일은 우리 부부가 만난 지 어느덧 4년이 되는 날이라, 코로나 시국임에도 모처럼 외식을 했다. 집 앞을 오며가며 보았던 초밥집 스시진수. 서초역의 스시소라를 갈까 고민하다가 퇴근 후에도 도보로 갈 수 있고, 덕분에 술 한 잔 가볍게 곁들일 수 있는 스시진수로 결정했다. 코로나 때문에 다찌석에 앉는 것이 조금 꺼림칙했지만, 그래도 오마카세는 다찌석에서 먹어야되지 않나 싶어 다찌석으로 예약했다. 저녁 6시부터 9시 사이에 자유롭게 예약이 가능했는데,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이미 만석이었다. 다찌석은 모두 6커플 정도였던 것 같다. 오마카세 답게 부위별로 설명을 곁들여 내주셨는데, 아무래도 마스크를 다들 쓰고있으니 잘 못알아들었다. 알고 먹어도, 모르고 먹어도 맛있는 것이 초밥인데, 뭐 아무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