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내 동년배 NBA 선수들은 전성기에서 내려와 선수 생활의 마무리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개중에는 돌연변이처럼 전성기 수준의 기량을 유지하고 있는 선수들도 있는데, 작년부터 올해까지의 크리스 폴은 역시 클라스는 어디 가지 않는다는 걸 온 몸으로 보여주고 있는 중. 시즌 중 잔부상을 달고 다닌다는 점을 제외하면 사실상 무결점에 가까운 가드라는 평을 받던 크리스 폴. 그럼에도 불구하고 휴스턴 이후로는 세월은 어찌할 수 없다는 평이 지배적이었는데, 올 시즌은 완벽하게 부활했다. 이역만리 타국에서, 자국에서는 그다지 인기도 없는 스포츠를 보며 수많은 사람들이 날밤을 지샌다는 것을 그들은 알까. 그그컨이라는 별명으로 불리어지며 조롱받고 있었다는 사실도. 이제나 저제나 크리스 폴의 파이널을 기대해 왔는데, 폴이 ..